안녕하세요, 데이지 입니다.
둘째 출산 후 블로그를 잠시 놓았다가(사실 출산 전에도 자주 놨었음ㅋ;;) 이제 아이 백일이 지나고 약간은 인간답게 살만 해져서(?) 조금이나마 다시 블로그를 잡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 악화로 이번주 월요일부터 첫째 어린이집 휴원되었어요. 휴원되기 직전 첫째 어린이집에서 감자 캐기 활동을 하여 감자를 엄청 많이 가져왔었어요.
가져오기 전에도 이미 다른 곳에서 받은 감자들도 많아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감자전을 해보았어요. 맛도 맛이지만 감자 부피 줄이는데 감자전이 최고랍니다. (감자 조림 같은 다른 감자 요리하면 한달 내내 감자만 먹어야 소진 가능할 수도 있음ㅋㅋ)
🌷완성 샷 먼저 공개! 짜잔—!
남편은 고추나 양파를 송송 썰어 추가한 걸 더 좋아하지만 아이는 아직 매운 걸 잘 먹기 어려워서 플레인으로 만들어 봤어요. 저도 간이 약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플레인을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준비물 (중간 크기 후라이팬만한 감자전 2개 기준)
• 감자 10개(성인 여자 주먹만한 사이즈 감자)
• 감자가는 판(정확한 이름은 모름. 아래 조리 과정 사진 참조) 또는 믹서기
• 감자칼(없어도 무방하나 있으면 좀 더 쉽게 감자 껍질 깎을 수 있음)
• 큰 그릇 아무거나 2개
• 채 또는 얇은 천(저는 없이 함. 없어도 무방하나 없으면 손으로 조금씩 나누어 요리해야 하여 시간이 더 오래 걸림. 정확한 사항은 아래 조리 과정 참조)
• 후라이팬(사이즈 상관 없음)
• 식용유 5~6스푼 정도
• 뒤짚개
• 소금 1/4 티스푼 (기호에 따라 가감 가능)
• 양념장: 간장 1스푼, 참기름 1스푼, 올리고당 1/2스푼
(취향에 따라 고추나 양파 추가)
🌷조리법
1. 감자 준비 후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2. 감자 껍질을 깎아주세요. (저는 감자칼로 깎아서 쉽게 깎았어요.)
3. 감자가는 판에 감자를 갈아주세요.
(믹서기에 갈아도 되지만 믹서기에 갈면 너무 많이 갈려 물처럼 되기도 하고 저희 아이가 믹서기 소리를 엄청 싫어해서 저는 판에 가는 걸 선호합니다.)
4. 감자를 10개 정도 갈았더니 중간 사이즈 냄비 2/3 정도 양이 되었어요.
5. 손으로 감자를 한 움큼 쥔 후 꽉 짜줍니다. 채가 있거나 조리용 헝겊이 있다면 한번에 더 많은 양을 한번에 짤 수도 있어요. 저는 채도 헝겊도 없어서 손으로 조금씩 집어 여러번 나누어 짜주었어요.
*주의: 짜낸 물(감자즙)은 버리지 말고 건더기와 분리하여 그릇에 담아주세요. 절대 버리시면 안됩니다!!
6. 물기를 제거한 감자 건더기는 다른 그릇에 따로 담아주세요. (저는 조금씩 나누어 짜서 오래 걸렸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채나 헝겊을 사전에 준비하셔서 좀 더 편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7. 감자즙을 그릇에 담아 10분 정도 기다리면 아래에 앙금 덩어리 같은 게 가라 앉는데 덩어리가 쏟아지지 않도록 그릇을 살짝 기울여 위에 있는 즙만 버려주세요.
8. 앙금 덩어리와 감자 건더기를 함께 섞어주세요.
9. 짜잔- 그럼 이제 재료 준비 완료!
10. 후라이팬을 준비한 후 30초 정도 예열해 주세요.
11. 후라이팬에 기름(식용유)을 골고루 둘러주세요. 저희 집에선 식용유로 코코넛 오일을 주로 사용해요.
12. 소금을 1/4 티스푼 정도 첨가해 주세요. 기호에 따라 가감하셔도 무방해요.
13. 후라이팬에 준비한 감자전 반죽 적당량을 부어 숟가락으로 얇게 펴서 눌러주세요.
* 주의: 너무 얇게 펴면 뒤집을 때 다 찢어지고 두꺼우면 안에가 덜 익을 수 있어요.
14. 반죽이 약간 투명한 색으로 바뀌면(투명한 색으로 바뀌면 익은 거예요) 뒤집어 주세요.
15. 뒤집으니 뒷면은 거의 익었죠? 전 뒤집다가 다 산산조각이 났어요. 감자라 뒤집개에 들러 붙을 수도 있으니 뒤집개에 기름을 살짝 발라주시는 것도 좋아요.
16. 어느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뒤집고를 몇번 반복하면서 타지 않게 하면서 반죽을 골고루 익혀주세요. 중간중간 기름(식용유)을 조금씩 추가해주시면 눌러붙거나 타지 않아요.
17. 반죽이 투명하면서 노릇노릇해졌어요. 투명한 상태로 먹어도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해서 맛있지만 살짝 바삭한 상태가 되도록 노릇하게 부치는 것도 맛있어요.
18. 짜잔-! 쫀득쫀득 바삭바삭한 감자전 완성~~~!
19. 한판 더 부쳐서 냠냠~~
감자전 만들고 몇개 남은 감자로 매쉬드 포테이토도 만들어 봤어요. 매쉬드 포테이토는 아이도 좋아하도록 요구르트를 사용해 봤는데 다음에 포스팅 해볼게요.
이상 데이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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