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이지 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제 고향인 강릉에 다녀왔어요.
모나미 데코마카 463도 강릉을 같이 여행하며 저희 가족과 함께한 순간순간들을 담아보았답니다.
제일 먼저 담은 추억은 고향집에서 모나미 펜클럽 멤버쉽 카드 꾸미기!
아이들도 같이 그렸지만 우선 제가 그린 그림 위주로 완성본 먼저 보여 드릴게요. 짜잔~!
어때유?
그림 하나도 안 배운 거 치곤 그래도 볼만하쥬?
포장 박스 옆면을 보면 데코마카 세트에 들어간 색이 어떤 것인지 나와있어요.
데코마카 463 세트에 들어간 색상은 총 12가지로 위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아요.
보기만 해도 든든하네요.
펜 촉은 약간 네임펜 얇은 펜 촉이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하지만 네임펜처럼 쓰면 바로 나오지는 않았어요.
펜 대에 나와있는 사용법처럼 펜 뚜껑을 닫은 채 한번 흔들어주고 (펜 뚜껑 열고 흔들면 잉크가 튈 수도 있어요)
몇초 꾹~~ 누르고 있으면 잉크가 펜심까지 내려온답니다.
다른 펜들은 코랄처럼 펜촉이 얇게 생겼는데 골드랑 실버는 좀 두꺼운 펜촉이에요.
그렇다고 썼을 때 얇게 못 쓰는 건 아니니 걱정마세요.
실제 발색은 어떻게 되는지 데코마카 하나씩 노트에 써보았어요.
사용전 덜 흔든건지 생각보다 색상이 엄청 연한 것도 있었고. 뚜껑 색상이랑 조금 다르게 보이는 색도 있었어요.
아래는 실제로 데코마카를 써 본 각 색상별 제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 Coral: 뚜껑 색상과 동일함. 적당히 선명하고 잘 나옴.
- Mint: 생각보다 연하고 묽은 편. 한번만 쓰면 정말정말 연함. 여러번 덧대어 쓰면 뚜껑색처럼 좀 더 진한 민트색이 됨.
- Golden yellow: 뚜껑을 보면 주황색에 가까워 보이는데 실제 발색은 진한 노란색에 가까움.
- Pale orange: 이름과 뚜껑 색에 걸맞게 살색에 가까움. 뚜껑 색보다는 좀 더 연한 살색.
- Gold: 뚜껑 색과 동일함. 선명하게 잘 나옴.
- Silver: 뚜껑 색과 동일함. 선명하게 잘 나옴.
- Gray: 뚜껑 색과 동일함. 선명하게 잘 나옴. Silver보다 약간 더 진함.
- Dark brown: 뚜껑 색보다 연함. 노란색과 좀 연한 황토색 같음.
- Olive: 뚜껑 색과 동일함. 선명하게 잘 나옴.
- Peacock blue: 뚜껑 색은 쨍한 파란색이나 실제 발색은 진한 민트색에 가까움.
- Violet: 뚜껑 색과 동일함. 선명한 보라색 그 자체.
- Prussian blue: 뚜껑색과 동일함. 선명하게 잘 나옴.
모나미 펜클럽 7기 웰컴 기프트로 받은 멤버쉽 카드예요.
처음 받으면 저렇게 민무늬 랍니다.
멤버쉽 카드랑 같이 받은 모나미 데코마카로 카드를 꾸며볼게요.
제가 멤버쉽 카드 꾸미는 사이 아이들도 쫄래쫄래 다가와 쓱쓱-
추석 때 부모님 집에서 갑자기 드로윙 클래스가 열렸네요.
역시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인가 봅니다.
앞으로는 너네 앞에서 공부해야겠다.
ㅎㅎ
어딩 막둥이도 쓱쓱-
뭐 쓰는거니?
오늘 공부도 데코마카로~~
얘들아, 너네 진짜 데코마카가 마음에 들었구나?
나도 그래.
짜잔~~!!
데코마카로 그린 작품들이에요.
멤버쉽 카드는 제가, 나머지는 저희 유딩 큰 아이가 그렸어요.
사군자를 그릴까, 뭘 그릴까 고민하다가 추석에 걸맞게 보름달을 그려보았어요.
아이들의 토끼 그림 요청도 있었고요. ㅎㅎ
사실 그리다가 몇번 망해서(?) 지우고 다시 그렸답니다.
카드에 그린 건 물티슈로 쓱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어요.
유딩 큰 아이가 그린 지구 그림이에요.
막 그린 거 같으면서 진짜 지구 같네요.
강릉 여행 도중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베스킨 라빈스 유천점으로 갔었어요.
주차가 좀 괜찮은 곳을 찾아보니 유천점이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괜찮더라고요.
저랑 남편은 커피,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시켜서 먹었어요.
오랜만에 먹는 커피를 보니 갑자기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게 되었어요.
연필이나 볼펜으로 스케치 안 하고 바로 색깔 펜으로 그린 건 거의 처음인 거 같아요.
제가 의자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아이들도 종이 한장 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이것저것 그리기 시작했어요.
큰 아이는 자기가 먹던 레인보우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막내는 자기 손대고 손을 그렸어요. ㅎㅎ
항상 바쁜 일상에 시간에 쫓기듯이 지냈는데 이렇게 한가롭게 앉아 다같이 그림 그리니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뭔가 또 다른 추억이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저희 아빠의 추천으로 간 사기막 1992에서 그린 그림이에요.
강릉의 외곽 지역인 사천에 있는 돈까스 식당겸 카페인 곳인데, 식사 후 야외석에서 차 한잔 하다가 뒷 배경이 예뻐 한번 그려보았어요.
이번에도 별도의 밑그림 없이 데코마카로 바로 그려보았어요.
컵 반납할 때 남편이랑 큰 아이가 그림 아깝다고 가져가자고 하는 모습을 보며 괜히 뿌듯했달까요?
후후후
개인적으로 데코마카의 코랄색이 아주 예쁘고, 올리브색이 나뭇잎 표현할 때 너무 쨍하지도 너무 탁하지도 않은 게 괜찮은 거 같아요.
다른 꽃을 보고 그리려다가 못 그리고(?)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꽃을 그려보았어요.
밑그림은 저의 최애 펜인 모나미 153 그리퍼 검정으로 그렸어요.
이건 솔직히 그냥 볼펜으로 스케치 한 게 채색한 것보다 더 나은 거 같기도 해요.
여행 마지막 날 점심으로 유명한 막국수 집에 갔었는데, 대기가 길어서 조금 기다려야 했어요.
갑자기 데코마카 펜을 달라고 하더니 큰 아이가 길 바닥에 앉아 그림 그리기를~~!!
덕분에 엄마는 편하게 기다렸답니다.
데코마카는 선명하게 써지는 여부과 관계없이 만년필처럼 좀 묽은 제형이에요.
며칠동안 데코마카를 가지고 다니면서 느낀 점 간략히 남겨볼게요.
1. 장점:
(1) 플라스틱, 종이, 천, 코팅 재질 등등 어디에나 쓸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2) 플라스틱 같은 곳에는 그렸다가 물티슈로 닦으면 자국 없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3) 일반 사인펜보다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4) 손으로 살짝 문지르면 약간 물감처럼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다.
(5) 묽은 제형이나 생돔감 있는 색상이 많다.
2. 단점:
(1) 다소 묽어서 작은 그림이나 너무 세밀한 그림을 채색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2) 일부 색상이 뚜껑색과 다르다.
(3) 기본적인 색상은 다 있지만 조금 더 다양한 색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조금 든다.
데코마카 덕분에 더 재밌고 편하게 한 추석 강릉 여행.
다음에는 모나미 다른 제품으로 포스팅 남겨볼게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코마카463_12색
#모나미펜클럽멤버쉽카드꾸미기
#데코마카그림
※모나미 펜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상 (Daily Life) > 펜 그림 (Pen Draw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를 걱정 없는 모나미 이지클릭 보드마카 [모나미 펜클럽 7기] (1) | 2024.11.03 |
---|